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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실·방만 경영 '공공기관' 정조준…조직진단 용역 착수
등록자 관리자 | 등록일 2022.08.24

 

 

제주, 부실·방만 경영 '공공기관' 정조준…조직진단 용역 착수

17개 기관 대상 유사·중복 기능 통합…인력·보수 적정성도 검토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2-03-24 11: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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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뉴스1


제주도가 부실·방만 경영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도내 공공기관 경영개선에 나선다.

제주도는 24일 '지방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투비컨설팅그룹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용역비는 1억50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조직진단 대상기관은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3개 지방공기업과 1개 출자기관, 13개 출연기관이다

용역은 기관별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무를 중심으로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인력·보수 적정성도 재검토하는 것이 골자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에서 17개 기관의 조직 전반을 진단해 조직·인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무 기능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조직 재설계 방안을 도출한다.

또 효율적 조직·인력 관리를 위해 기관의 주요사업이나 위·수탁, 대행사업이 기관의 설립 목적에 맞는지 분석하고 총인원과 관리직·지원부서·정원외 등 인력비율, 인건비도 유사기관들과 비교 진단한다.

현황 분석을 토대로 '원점'에서 조직과 인력 규모의 적정성을 따지고 경영혁신을 위한 중장기적 인력 증원·감축 방안 등 개선안을 제시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업무영역을 분석해 유사·중복 사업(기능)을 조정하는 등 조직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제주도는 합리적인 용역 성과 도출을 위해 공공기관 지도감독 부서와 전문가 등으로 '공공기관 경영혁신 전담팀(TF)'을 구성한다. 전담팀은 용역 착수 단계부터 실효성 높은 공공기관 경영개선 핵심과제 설계와 세부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 자문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3년을 목표연도로 조직 운영 전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업무 추진체계 개선 등 효율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행안부 평가에서 저조한 경영평가를 받은데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1월 지방공공기관 경영혁신 전략회의를 갖고 경영쇄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 및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의를 열고 상대평가 강화, 도민참여단 시범운영 등을 포함한 경영평가 혁신계획을 확정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평가방법 전면 개선과 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인력 감축이나 보조사업 제한, 연봉·성과급 감액 페널티 등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ksn@news1.kr

https://www.news1.kr/articles/?4625931